연말 잦은 술자리에서 ‘간 지키는 법’
송년회의 계절이 다가온다.
거의 술에 빠져서 보내는 12월엔 술 때문에 몸도 마음도 얼굴도 1년은 더 늙는다는 사람들이 많다.
음주 다음 날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속이 뒤집어지는 고통을 겪지만 다시 저녁엔 술자리에 가야 하는 중독성 일과를 반복하다 보면 위와 간이 버텨낼 수가 없다.
술은 간독성 물질이므로 지나치게 섭취하면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술에 의해 간이 손상되는 주요 요인으로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루에 마시는 알코올 양과 몇 년을 계속해서 마셨는지다. 매일 60~80g의 알코올(매일 2홉들이 소주 반 병 또는 한 병 이상)을 5~10년 넘게 마실 경우 알코올성 간경변증이 생길 수 있다.
술을 즐기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받는 질문은 술을 얼마나 마셔야 안전한가 하는 것이다.
개인차는 있지만 남성은 하루 40g, 여성은 그 절반 정도가 비교적 안전한 양이다.
알코올 40g은 맥주 기준으로 1000㎖, 막걸리는 500㎖, 소주는 반 병, 위스키는 2.5잔 정도다.
같은 양의 술을 마시더라도 매일 마시는 것보다 2~3일 간격으로 나눠 마시는 게 간 손상을 줄이는 방법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기간에 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해도 똑같이 간질환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개개인의 알코올 분해속도와 기존 간질환 유무(B형 간염, C형 간염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은 남성보다 술에 약해서 남성보다 적은 양의 음주로도 짧은 기간에 간경변증이 생길 수 있다. 이는 신체 구조상 여성이 남성보다 지방질이 많고 수분이 부족해, 같은 체중의 남성보다 같은 양의 알코올 섭취로도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간기능 수치의 가벼운 상승 소견을 보인다. 약간의 황달이 나타날 때도 있으나 대개 4주 정도의 금주와 고단백 음식 섭취, 휴식 등으로 회복된다.
알코올성 간염은 증상이 없을 때도 있으나 대개는 피로감, 체중 감소, 황달 등을 호소한다. 이때 병원을 찾지 않고 계속 음주를 하면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간경변증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혈액 검사상 간기능이 정상으로 나타나 무심히 지내다가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 경우도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주다. 술은 어디까지나 절제가 필요한 기호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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