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향(민정) 2012. 3. 11. 16:54



내 사랑이여/이정규           
그대를 사랑하는 것은
내 몸을 사랑하듯
순백의 결정체는
소박한 마음에서 오고
구름에 달 걸려 
부엉이 슬피우는 밤
잠못드는 이 순간에도
사랑의 빈곤에 허덕이며
그대에게
가야할 애잔한 마음
초롱불 밝혀 돌아보니
하염없는 시간은
산고의 고통처럼 아픔만 늘어진다
이제는 
그대 곁에서 그리움의 분신은 지워 버리고 
사랑의 동행자로
영원히 뿌리 내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