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쉼터/함께 웃어요^^

친구야,자네 아직도

천리향(민정) 2012. 9. 9. 15:29

 

"친구야,자네 아직도..."

 

 

자네 아직도 외출 할 때

거시기 달고 다니나?

나는 내 거시기 떼 놓고

홀가분하게 나 다니고 있다네.

요즘 같이 에너지 난 시대

뭣땀새 그 무거운 것 달고 다니나?

더구나 호두알 2개씩이나 넣은

배낭의 무게도 만만치 않을텐데.

넘들도 고생이지. 이 더위에

힘 빠진 늙은이의 땀 냄새 풍기는

사타구니에 매달려 지낸다는 것도

차마 못 할 짓이 아닌가.

내가 10여년째  테라칸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것 자네도 알지?

근데  내차에 달린 스페어 타이어,

단 한번도 써 먹어 본 적 없었어.

공연히 그 무거운 것 달고 다니느라

비싼 기름값 얼마나 낭비 했겠나?.

얼마전에 그 스페어 타이어

내려서 창고에 쳐 넣어 두었지.

콩글리쉬 해외진출...
"메일"이나 "남자용화장실"을 한국사람마져 모르는
말레라고 표기를 해 놨군요.
 

지금은 차가 훨씬 가벼워 지고

기름도 덜 먹고 씽씽 잘 달리네.

바로 그거야,자네나 나나

우리들 거시기 달고 나가봐야

써 먹을곳 어디 있는가 말일세.

공연히 비싼밥 먹고  만든

에너지만 낭비할 뿐 아닌가?

나  요사이 내 거시기 떼어 

마누라한테 맡겨 두고 나가 다니네.

몸도 마음도 훨씬 가벼워졌지.

 

" 당신 오늘 어딜 가서 누굴 만났냐? "

꼬치꼬치 캐 묻던

마누라의 의부증도 없어졌다네.

자네도 그렇게 하게나. 그래야

자네 마누라 내게 전화 걸어

오늘 자네 만났나? 못만났나? 하고

캐 묻는 버릇 고칠거 아이가.

 

글구, 그럴리 없겠지만 혹시라도 운 좋게

쓸 일 이라도 생기면

그 땐 집에와서 달고 나가면 될 것 아이가?


 

아따 고것 참 / 윙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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