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젓가락장단

꿈꾸는 백마강 - 추억의 젓가락장단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잃어버린 옛날이 애달프구나
저어라 사공아 일엽편주 두둥실
낙화암 그늘아래 울어나 보자

고란사 종소리 사무치는데
구곡간장 오로지 찢어지는 듯
누구라 알리요 백마강 탄식을
깨어진 달빛만 옛날 같구나

부소산성 - 고란사[皐蘭寺]

부소산의 낙화암 아래 강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암자의 명칭이 바로 고란사다.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것과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건물이지만 사찰 그 자체보다는 절 뒷편에서 솟아나는 약수와 고란초의 전설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위의 경관이 비할 데 없이 아름답고 유서 깊은 사적지 내에 있기에 더욱 유명해졌다. 이 사찰의 건립 시기는 백제의 17대 아신왕 당시 혜인 대화상께서 초창하였다는 설이 있으나 고증할 수 없는 이야기에 불과하며 사비도성 시대에는 부소산성 전체가 비원으로 조성되었던 바 이곳 고란사 위치는 당시의 왕실에서 드나들던 정자가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며, 암반에 다듬어진 기둥을 세웠던 자리가 남아있어 당시의 건물이 현재의 사찰과는 방향이나 규모가 달랐다는 점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삼국사기의 백제 무왕조에는 [무왕 37년(636년) 3월에 왕은 좌우의 신하들을 거느리고 사비하의 북포에서 연회를 베풀고 놀았다. 이 포구의 양쪽 언덕에 기암과 괴석이 솟아있고 그 사이에 기화이초를 심었는데, 마치 그림폭과도 같았고 왕은 술을 마시고 즐거운 흥이 다하면 북을 치고 거문고를 뜯으며 스스로 노래를 불렀고, 신하들은 번갈아 춤을 추니 사람들은 그곳을 가리켜 대왕포라고 말하였다. 현재 사비하의 북포는 부여읍 쌍북리 북포마을(뒷게마을)로 부소산성과 청산성 사이의 북편 강변에 위치할 뿐만 아니라 사기에 나오는 북포 혹은 뒷개(후방에 있는 강)의 지명이 여전하게 사용되고 있는 곳이다. 북포와 고란사간의 거리는 불과 0.5Km 내외이며 선박을 이용하여 왕래하며 놀기에 좋은 곳으로 만약 현재의 고란사가 당시에도 사찰이었다면 왕이나 신하 모두가 불신도(佛信徒)로서 고란사 사찰 바로 전방에서 음주와 가무를 즐겼을 것인가도 의심의 여지가 크다. 여러 가지 면에서 고찰해 볼 때, 고란사는 백제 당시의 화려한 정자가 세워져 있던 곳으로 추정되며 신라의 통일기를 지나 고려 초기의 들어와서야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초기에는 유서깊은 곳에 석불이나 사찰을 건립한 예가 많을 뿐만 아니라, 더우기 통일 신라의 압력에 짓눌리던 백제의 유민들이 고려가 개국되자 낙화암에서 국운과 더불어 수중의 원혼이 된 백제 여인들의 위령사찰을 건립하기에 바빴을 것으로 보인다.   *부여관광지도 *낙화암과 고란사 *고란사 *고란사 편액 *고란사 법당의 삼존불 *진공묘유 편액 *회고루 편액 *십일면천수천안관세음보살탱화 *낙화암에서 몸을 날리는 삼천궁녀들의 벽화 *고란정                                                                       *고란사 삼성각                                                                       *고란사 삼성각 칠성탱화                                                       *고란사 삼성각 독성탱화와 산신탱화  *복사꽃 낙화 *백화정 *석정 안종원의 백화정 편액 글씨 *낙화암에서 바라본 백마강 *사자루 *사자루 뒤에 걸려 있는 '백마장강' 편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