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쉼터/아름다운 글

춘원 이광수님의 詩 애인 육바라밀

천리향(민정) 2011. 10. 19. 16:09

춘원 이광수님의 詩 애인 육바라밀

 

님에게 아까운 것이 없이 무엇이나 바치고 싶은 이 마음

거기서 나는 보시를 배웠노라.


님에게 보이고자 애써 깨끗이 단장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지계를 배웠노라.


님이 주시는 것이면 때림이나 꾸지람이나 기쁘게 받는 이 마음

나는 거기서 인욕을 배웠노라.


자나 깨나 쉴 사이 없이 님을 그리워하고 님 곁으로만 도는 이 마음

나는 거기서 정진을 배웠노라.


천하의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오직 님만을 사모하는 이 마음

나는 거기서 선정을 배웠노라.


내가 님의 품에 안길 때에 기쁨도 슬픔도 나와의 존재도 잊을  때에

나는 반야를 배웠노라.


이제 알았노라, 님은 이 몸께 바라밀을 가르치려고

짐짓 애인의 몸을 나툰

부처시라고...

 

육바라밀(六婆羅蜜)
        
생사의 고해를 건너 이상경인 열반의 언덕에 이르기 위한 여섯 가지
보살행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 바라밀을 일컫는다. 
바라밀이란 완성의 의미이다.

     

    1) 보시(布施) 바라밀 : 한없이 베풂
        자비심으로 다른 이에게 무언가를 베푸는 것을 말한다.
         (1) 법보시(法布施) 정신적 베풂으로 진리의 말씀을 전해서

            뭇 중생들이  미혹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2) 재보시(財布施) : 물건을 줄때 아낌없이 주어야 된다.

            물건에 집착하고 보시하 면 유루복(有漏福)이 되지만 

            집착이 없고 아낌없이 줄 때는 무류복(無漏福)이 된다.
         (3) 무외보시(無畏布施>: 두려움이 없게 하는 것,

              상대방의 마음에 두려움을 없애고  편하게 하는 것을 가리킨다.     

 

     2) 지계(持戒)바라밀 : 계율을 지켜 범하지 않음

        인간다운 삶을 위해 필요한 질서가 계율이다.

        항상 도덕과 계율을 지키고 바른 것을 존중하며 실천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3) 인욕(忍辱)바라밀 : 욕됨을 참고 용서함
       문자 그대로 참는 바라밀로 안으로부터 욕되고 어려운 것,

        또 밖으로부터 주어지는  어려움을 잘 참으라는 것으로 성냄을 대치하는 공부이기도 하다.

     

     4) 정진(精進)바라밀 : 쉼 없는 노력 
    
  생사의 고해를 건너 저 열반의 언덕에 도달하는 것으로

      정진바라밀은 저 언덕을  향해 생사의 바다를 건너가는 열반의 동력이고 추진력이다.

      보시. 지계. 인욕.을 부지런히 행하여 진실. 근면 . 검소. 연구. 찬탄.

      그 행으로 바르게 행함에 따라 자기를  발전시키고 덕과 인품으로 살아가면 자기 일에 충실한 힘이 된다.

  

    (5) 선정(禪定)바라밀 : 고요하고 올바른 마음가짐
       진리를 올바로 사유하며 조용히 생각하며 마음을 곳에 모아 산란치 않
게  하는 것이다.
       불교의 모든 실천은 착각으로부터 벗어나서 사물을 사물 그대로 , 나를 있
는 그대로 보는데  있다.

       그러기 위해 마음을 가라앉히고 안정되게 하는 실천이 바로 선정 이다.

 

    (6) 지혜(智慧)바라밀 : 완전한 지혜
      사물을 궤뚫어 보는 지혜로 위의 바라밀에 익숙해지면

      밝은 지혜가 생기고   바른 생각으로 행을 하게 되니 마음이 깨끗함은

      부처님의 행을 하는 것이요, 마음의 밝은 빛은  부처님의 지혜의 등불이다.       
    

      이와 같이 육바라밀(六婆羅蜜)을 성취한 후 수행하고 행으로 옮겨야 할 것이다.

      그러한 자는 보살행을 실천하는 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