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아름다운 꽃

[스크랩] 홍화/잇홍

천리향(민정) 2012. 3. 11. 16:26
 



잇홍 (홍화)라고 합니다



홍람(紅藍)·홍화(紅花)·이꽃·잇나물이라고도 한다. 높이 1m 내외이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바소꼴이며, 톱니 끝이 가시처럼 생긴다. 꽃은 7∼8월에 피고 엉겅퀴같이 생겼으나 붉은빛이 도는 노란색이고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총포는 잎 같은 포로 싸이고 가장자리에 가시가 있다. 열매는 수과로서 길이 6mm이며 윤기가 있고 짧은 관모가 있다. 종자는 흰색이다.


이른 아침 이슬에 젖었을 때 꽃을 따서 말린 것을 홍화라 하여 한방에서 부인병·통경·복통에 쓴다. 홍화를 물에 넣어 황색소를 녹여낸 다음 물에 잘 씻어서 잿물에 담그면 홍색소가 녹아서 나온다. 여기에 초를 넣어서 침전시킨 것을 연지로 사용하였으며, 천·종이 염색도 하였다. 또한 이집트의 미라에 감은 천도 이것으로 염색한 것이다.


홍화염색 천이 B.C 1300년경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 발견됐을 정도로 오랫동안 인류는 염색에 사용하여 왔다. 학명은 "Carthamus tinctorius" 으로"Carthamus"는 아랍어 "Kotthom" 즉 "염색한다."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이며 "tinctorius"는 식물의 학술용어에서 염색에 사용되어 왔던 식물 뒤에 붙는 단어이다.


잇꽃은 Cathamin이라는 홍색소와 safflower yellow라는 황색소가 있다.염색시에는 우리나라는 황색소를 제거하여 홍색으로 염색하였고 홍색소만을 추출하여 옛부터 화장품으로 여인들이 연지로 사용하였다


열매로 기름을 짜서 등유(燈油)와 식용으로 하였고 등잔불에서 얻은 검댕으로 만든 것이 홍화묵(紅花墨)이다. 종자에서 짠 기름에는 리놀산(linolic acid)이 많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과다에 의한 동맥경화증의 예방과 치료에 좋다. 한국·인도·중국·이집트·남유럽·북아메리카·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재배한다.

 

홍화의 전설

옛날 어느 두메산골에 늙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한 총각이 있었다.

이 총각은 효성이 지극하여 늘 어머니를 지성으로 모셨다.

그런데 어느 날 어머니가 밭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다가 넘어져 다리뼈가 뚝 부러졌다. 아들은 사방을 수소문하여 좋다는 약을 지어다가 어머니께 드렸으나 부러진 다리는 좀처럼 낫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어머니의 상처와 부러진 뼈를 빨리 낫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총각은 자신의 정성이 부족하여 어머니의 병이 낫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고 자기의 엉덩이 살 한 점을 뚝 잘라 내어 몰래 죽을 끓여 어머니께 드렸다.


그러나 어머니의 상처는 낫기는커녕 더욱더 악화될 뿐이었다.

“아, 이 일을 어쩌면 좋을까!”

아들이 너무 상심하여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갑자기 한줄기 바람이 일더니 검은 구름이 몰려와 소낙비를 퍼부었다.

한동안 비가 내리던 하늘이 다시 맑게 개자 하늘 한쪽에 일곱 빛깔 찬란한 무지개가 걸렸다.

“오늘은 무지개가 정말 아름답구나!”

아들이 무지개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있는데 하늘에서 그 무지개를 타고 아리따운 선녀가 훨훨 날아 내려왔다.

아들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선녀는 총각의 집으로 들어오더니 하얀 꽃씨 한줌을 총각에게 주며 말했다.

“이 씨앗을 받으세요.”

“이 씨앗이 무슨 씨입니까?”

“이것을 달여서 어머님께 드리세요. 그러면 어머니의 부러진 뼈가 나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꽃씨를 조금 남겨 두었다가 봄이 되면 뜰에 심도록 하십시오.


가을이 되면 빨갛게 예쁜 꽃들이 피고 씨앗이 익을 것인데 누가 뼈를 다치면 그 꽃씨를 짓찧어서 달여 먹고 또 그 꽃잎을 달여 먹이세요. 그러면 부러진 뼈가 곧 이어지고 상처도 빨리 아물 것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데 이 꽃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옥황상제께서 총각님의 효성에 감동해서 보내 주신 꽃인데 그 이름은 잇꽃이라고 한답니다.”

총각은 즉시 그 씨앗을 짓찧어 어머니께 달여드리고 또 짓찧어서 상처에 붙였다.

그랬더니 어머니의 상처는 며칠 지나지 않아 아물고 부러진 뼈도 전처럼 회복되었다.

총각은 남은 씨앗을 이듬해 봄에 마을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주었고 그 뒤로 그 꽃씨는 뼈가 부러진 데 치료약으로 쓰게 되었다. 잇꽃은 흔히 홍화라고 부른다.

 

홍화의 약효

홍화씨를 홍화자, 백평자라고 부른다. 종자는 기름을 30.2퍼센트, 종인은 기름을 45~49퍼센트 함유하고 있다. 종자의 기름은 리놀산 73.6~78.0퍼센트, 오레인산 12.0~15.2퍼센트, 그 외에 미리스틴산, 팔미틴산, 스테아린산, 팔미토레인산을 함유하고 있다. 기름을 제거한 종인은 단백질을 61.5~63.4퍼센트 함유하고 있다.


 혈을 잘 순환하게 하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천연두로 인해 몸상태가 좋지 않은 증상, 부인의 혈기어체, 복통을 치료한다. 달여서 복용하거나 환을 지어 먹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여성의 중풍과 혈열 번갈의 치료에는 홍화씨 9홉을 약간 볶아서 짓찧은 후 큰 숟가락 반숟갈에 물 1되를 붓고 7홉이 되게 달여 찌꺼기를 제거하고 이른 아침에 조금씩 복용한다."


홍화씨에는 백금 성분이 들어 있어 뼈를 빨리 붙게 한다. 홍화씨를 가루로 만들어 빈속에 복용하면 골절상에 잘 듣는다. 또한 골수의 밀도를 증가시켜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홍화와 홍화씨의 효능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월경불순, 산후 어혈로 인한 복통, 복강내 종양, 어혈, 고혈압, 고지혈증, 눈병, 치매, 구강암, 다발성 피부농양, 동맥경화, 접골, 골다공증, 협심통, 종기, 입술튼데, 손발 아랫배 냉한데, 신경통, 관절염, 무월경, 욕창, 급만성 근육손상, 신경성 피부염, 십이지장궤양, 관상 동맥 질환, 뇌혈전, 생리통, 타박상등에 효험이 있다.

 

무월경, 복강내 종양, 난산, 사산, 산후현훈증, 어혈에 의한 동통, 옹종, 타박상을 치료한다. 

 

하루 3~6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가루내어 먹거나 술에 담가서 우려내어 먹는다. 

 

신선한 것은 짓찧어 즙을 내어 복용한다. 

외용시는 가루내어 뿌린다. 

 

임신부는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뱃속의 아기가 뼈가 튼튼해져서 출산때 힘이든다) 

 

급만성 근육손상, 타박상, 염좌에 인한 피하 충혈, 종창, 욕창, 관상 동맥 경화증, 발바닥 갈라진데, 사용한다."

 

잇씨로 부러지거나 부서진 뼈를 치료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부러진 뼈를 유능한 접골의원이나 접골사를 찾아가서 제자리에 정확하게 맞춘다.
그 다음에 잇씨를 1냥(37. 5그램)이나 1냥 반쯤을 프라이팬에 바삭바삭할 정도로 살짝 볶아 가루로 내어 생강차나 쌀죽에 타서 밥 먹기 전에 먹는다.

 

토종 잇씨는 일 주일에서 열흘쯤이면 치유가 되지만 외국에서 수입한 잇씨는 거의 효과가 없고 외국산 잇씨를 우리 땅에 5년쯤 연속 재배하여 조금 토종화시킨 것은 보름에서 한 달쯤이면 치료가 된다.

 

주의 :홍화씨를 다려 먹을때는 그냥 다려 먹으면 위벽의 손상이 온다. 반드시 생강을 한두쪽 넣어 다려야 위 손상을 방지할수가 있다.


출처 : 보디가드
글쓴이 : 보디가드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