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노을 서해를 물들일때
2010. 2. 11 ~ 2. 12.
간월암-안면암-꽃지-대천-왜목마을-황금산
떠나보면 알게 되겠지요
떠나서 바라보면 알게 될 겁니다
새로운 풍경과 새로운 시간들이 우리마음을 그 얼마나 설레게 하고
우리만의 공간속에서 나누었던 애기들이 그 얼마나 포근하고 온화했는지를..
겨울 끝자락을 부여잡고 떠난 서해
끈적한 갯벌만큼이나 끈끈했던 우정속에서 누렸던 행복들..
지루한 일상을 탈피하여 바라보는 세상은
내겐 더할 수 없는 삶의 활력이자 고단한 삶의 충전이 된답니다
동행했던 친구들은 함께 기억을 되새기며 그리고 같이못한 친구들은 아쉬움 달래며
다 함께 출발해 보자구요
비린내음 알싸하게 가슴 적시는 서해 태안반도로 안내해드릴께요
< 간월암 >
안면도 입구 간월도에 있는 간월암자 입니다 바다 섬 위에 세워진 절 입니다
물이빠진 간월암자는 걸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간월암자 마당엔 운치있는 나무가 있는데 이름을 물어보니 누가 간월나무라고 하더군요( 사실은 사철나무임^^)
돌맹이를 쌓아서 물을 막아놓은곳 보이죠 일명 돌살이라고 합니다 물이 빠질때 고기를 잡는다고 하네요
저 멀리 보이는 곳이 태안반도 입니다
< 간월암에 써 있던 인연설 입니다 글이 고와서 함 올려 봅니다>
인연설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이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할 것입니다.
< 드르니항 >
안면암을 가다가 우연히 들렸던 드르니항 이름이 독특혀 그러나 이곳 느낌 넘 좋았습니다
< 안면암 >
안면도 동쪽해안에 자리한 곳이라서 육지땅 서산과 마주합니다 탑사이로 일출이 뜨면 장관이랍니다
간조시 물위에 떠있는 다리를 건너 들어갈 수 있구요 탑은 물위에 세워졌다네요
섬에 들어갈땐 물이 빠져 있었는데 나와서 바라보니 어느세 물이 가득 합니다
< 꽃지해수욕장 >
몇년전 꽃박람회가 열렸던 꽃지해수욕장에 있는 꽃지바위 입니다 좌측에 할아비바위 우측에 할미바위라고 합니다
해를 암봉 우측에 두고 화각을 잡아야 했는데 사람이 어찌 많은지 편법을 썼습니다 ㅎㅎ
할아비 바위가 헤드램프를 켜고 할미바위를 인도 합니다 ㅎ
살짝 오메가를 그리며 석양은 바다속으로 사라졌습니다
< 왜목마을 >
서해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왜목마을 입니다 정말루 보고 싶었는데 구름때문에..
< 황금산 >
바다절벽이 붉은 황금색이라서 황금산으로 불리웠다는 이곳은 서산 최고의 비경지 입니다
코끼리바위 넘 신기했고 진짜 코끼리를 보는것 같았습니다
코끼리 코사이로 길이 나 있습니다
갯바위에는 생굴이 닥지닥지 붙어 있구요 직접 따먹는 사람도 많더군요
바닷물이 들어오면 섬이되는 조그마한 암봉입니다 암벽에 어느 산꾼을 기리는 비문 동판이 있네요
정겨운 사람들과 함께했던 1박2일
꽂지를 물들인 석양이 아직도 내 마음속에 자리한채 붉게 타오르고 있답니다
친구들 다시만날 그날까지 행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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