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있는 사슴]
한 농촌에 몹시 우매(愚昧)한 자가 살고 있었다.
그러나 절색의 아내를 얻자 홀딱 빠져
정신없이 그 아내를 아끼게 되었다.
하루는 급한 일로 멀리 길을 떠나게 되자
이 농부 누가 아내와 간통할게 두려웠다.
그리하여 아내의 음호(陰戶) 안에다
누워있는 사슴 한마리를 그려놓고
길을 떠나게 되었다.
이웃에 사는 잘 생긴 총각이
이 농부의 아내를 찾아와 간통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자 여인은, "아니 되오." 하고 거절했다.
"이유가 있소?"
"그래요. 남편이 내 거기다 사슴을 그려 놓고 갔으니
어찌 그럴 수 있겠소."
"그런거라면 걱정할 거 없소."
"어떻게 말이오?"
"내가 다시 고쳐서 그려 놓으면 될 것이오."
"그렇다면......."
그렇지 않아도 잘 생긴 총각에게 뜻이 있던 여인은
그 즉시 몸을 내 주어 교합을 즐(KIN)겼다.
일을 끝낸 다음 총각이 여인의 음호를 보니
사슴의 그림이 많이 지워져 있었다.
해서 시작하기전 봤던걸 기억하며 그렸는데
이번에는 누워 있는게 아니고 서 있는 그림이었다.
그 후 남편이 돌아오자 아내의 음호부터 살폈다.
그러나 사슴이 서 있는 그림을 보자 화가 나서,
"나는 누워 있는 사슴을 그렸는데 어찌 된 일이오 !"
하고 사납게 따졌다.
아내는 오히려 정색을 했다.
"당신은 물리(物理)의 이치를 모르는구료."
"뭐시라?"
"사람도 누웠다 일어났다 하는데 어찌 사슴이라고
항상 누워만 있으란 법이 있어요?"
"그건 그렇다 치고,
난 사슴의 뿔도 누워있게 그렸는데
어째서 서있단 말이오?"
"그거야 뻔하죠."
"왜?"
사슴이 누웠으면 뿔도 누웠을 것이고,
사슴이 일어섰으면 뿔도 서 있을 거 아니오?
이런게 모두 세상의 상리(常理)라구요."
그 말에 농부는 탄복해서 아내의 등을 어루만지며,
"우리 아내는 과연 달리(達理)한 어른이로구나 !"
하고 극구 칭찬 했다 한다.
[모셔온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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