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에 좋은음식' 진실과 오해
'스태미나 식품' 과잉섭취는 역효과 복분자는 정력보다 혈관에 더 좋아
'섹스 미네랄' 굴도 많이 먹으면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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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에 풍부하게 함유된 아연이 정자의 활동을 활발하게해 '섹스 미네랄'이라 불린다.
- ▲ 굴에 풍부하게 함유된 아연이 정자의 활동을 활발하게해 '섹스 미네랄'이라 불린다.
- 개고기나 장어 등 정력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에는 정작 정력에 좋은 성분이 ‘없다’.
최고의 정력제라고 알려진, 값비싼 물개 해구신(海狗腎)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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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한 정도의 남성호르몬이 함유돼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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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정력제의 실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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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장어, 뱀, 사슴 등 이른바 ‘스태미나 식품’은 대부분 고열량, 고단백, 고지방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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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체력을 보강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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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식품 속 지방은 남성호르몬과 DHEA와 같은 스테로이드 계열의 생식 호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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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에 도움을 주므로 적당한 섭취는 도움이 된다.
AG 클리닉 권용욱 원장은 “영양섭취가 충분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스태미나 식품을 -
섭취하면서 체력을 보충했고, 체력은 정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므로 예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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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제로 간주돼 왔다”며 “특히 소나 돼지고기가 귀했던 시절엔 생활 속에서 쉽게 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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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는 뱀이나 개고기가 체력과 정력을 증진시켰을지 모르지만 현재는 아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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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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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분자는 폴리페놀이 함유돼있어 동맥경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 ▲ 복분자는 폴리페놀이 함유돼있어 동맥경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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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스태미나 식품의 과잉 섭취는 정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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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발기의 핵심은 혈관인데 육류에 함유된 콜레스테롤 등이 혈관에 손상을 입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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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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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장은 “따라서 스태미나 식품의 지나친 섭취는 자제하고, 먹더라도 지방은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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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만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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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에 좋은 채소로 알려진 부추, 마늘, 복분자 등도 정력보다는 혈관에 좋은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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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에 매운 맛을 내는 ‘황화알릴’ 성분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결과적으로 발기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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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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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화알릴은 또한 비타민B1과 결합하여 ‘알리티아민’을 만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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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피로를 회복하고 활력을 북돋게 하므로 간접적으로 성욕과 정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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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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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정자 수를 증가시킨다.
- ▲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정자 수를 증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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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의 ‘알리신’ 성분도 혈관을 확장시켜 혈전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고, 남성호르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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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호르몬 등 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정자 수를 증가시킨다.
먹고 나면 요강이 뒤집어질 정도로 소변 줄기가 세진다는 ‘복분자’는 옛날부터 한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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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과 소변 양이 많아진다고 해서 정력제로 사용돼 왔다. 물론 복분자 속 강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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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비타민C 등이 혈관내벽을 손상시키고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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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간접적으로 발기 능력을 증진시키지만 먹고 나면 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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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이 세진다는 얘기는 아직 과학적 근거가 미미하다.
굴에 풍부하게 함유된 아연은 전립선에 많이 있으며, 정액의 일부를 구성하고 정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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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을 활발하게 해 ‘섹스 미네랄’이라고 불린다. 아연은 또한 남성호르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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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호르몬으로 바꾸는 ‘아로마테이즈’라는 효소를 억제하여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원활하게 기능하도록 돕는다. 굴 2~3개를 섭취하면 정자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아연의 하루 권장 섭취량(10㎎)이 충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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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영양관리센터 이금주 팀장은 “그러나 미량 영양소 아연을 지속적으로 많이 섭취했을 때는 몸에 축적돼 오히려 독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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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추에 매운 맛을 내는 황화알릴 성분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발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 부추에 매운 맛을 내는 황화알릴 성분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발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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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의 사포닌 성분은 우리 몸에서 과산화지질을 형성을 막아 고지혈증, 고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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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 일본과 한국에서는 정자의 운동성이나 정자 수를 증가시켜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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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인성(心因性) 및 혈관성 발기부전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들이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이처럼 효과가 입증된 인삼이나 굴도 먹은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 ‘즉효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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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이미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으며, 체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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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지 않거나 과하게 먹었을 때는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고려대 비뇨기과 문두건 교수는 “정력식품으로 알려진 것들을 꾸준히 섭취하면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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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단기간에 너무 많은 섭취를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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