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부르스
겨울이 사랑을 한다
바람이 차가울수록
그리운 속정은 깊어만 가고
귓볼이 발개질수록
마음은 뜨겁게 달구어진다
여린 나뭇가지에 바람이 숭숭 가고
시린 하늘에 별들이 반짝일 때면
부르지 않은 추위
좁은 품속에 파고들고
내 안에는 온통 그대가 있다
눈을 감고 한 스텝씩 걸으면
아찔하게 다가오는 순간
마음을 온통 뒤흔들어 놓고
귓가에 울려 오는 섹소폰 소리
차갑게 스며드는 향수냄새에
겨울은 그윽한 사랑을 한다
백설(白雪)의 뜨락에서
황홀한 부르스를 추고있다
세월은
묻지 않는다
무엇을 쫓아 왔는지
어디를 향해 가는지
단지
지금 함께 가고 있음을
보여 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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