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쉼터/사랑, 그리움

얼마큼 사랑하냐고 묻는 당신께..

천리향(민정) 2011. 3. 30. 15:01

 


당신에게

이 돌맹이 하나를 주겠어요.

 

그 돌을 다듬어 봐요.

쉽지 않겠죠.

 

손톱이 부러질수도

손에 상처가 날수도 있어요.

 

그러면서

차츰 예쁜 모양으로 변해가겠죠.

 

그 돌맹이

당신 손에 쥐어진 순간부터

그냥 돌맹이는 아니랍니다.

 

당신이 쏟은 애정만큼

당신 마음에서 귀한 것이 될겁니다.

 

당신에게 상처를 주며 아프게 했어도

쉬 버리지 못 하겠죠.

 

저도

그렇게 당신을 사랑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