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지는 모습을 함께 바라보고 싶은 사람

노을지는 모습을 함께 바라보고 싶은 사람 詩 / 윤향 이신옥 잔잔한 노을이 하늘 가득 수를 놓아 하늘 허리를 휘감으면 숲 속 넘어 소나무 사이로 오렌지빛으로 붉게 타오릅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눈부시게 아름다운지 하루를 침착하게 보내는 마음으로 다소곳이 두 손을 모으고 높은 하늘을 물끄러미 바라보게 됩니다 노을지는 모습을 함께 바라보고 싶은 사람 나만을 사랑해주는 그대이길 바랍니다 싱그런 하루를 마감하는 순간에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차 한잔에 여유 부릴 수 있는 작은 행복이 묻어나는 시간을 함께 하고 싶기에 다정한 친구처럼 때론 연인처럼 미소가 끊이지 않는 자상한 마음으로 그대 조용히 내 곁에 머물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