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디카 배우기

풀프레임 성능비교 (해상력, 노이즈, 심도, 색감)

천리향(민정) 2012. 5. 18. 16:27

 

화소수 이외의 세부 묘사에서 개성 살려
겉으로 보이는 선명함뿐만 아니라 얼마나 세세한 것까지 묘사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 바로 해상력이다. 해상력을 이미지전체 정보량으로 파악한다면 고화소일수록 우위에 있으며 1천200만 화소인 D700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나 화소수가 낮다고 해도 화소 당 묘사 성능이 매우 우수하므로 A3 이하로 프린트 할 경우에는 차이가 적다. 한편, 2천460만 화소인 900과 2천 110만 화소인 EOS 5D MarkⅡ에서는 해상력의 우위를 가리기 어렵다. 세부 묘사시 EOS 5D MarkⅡ가 약간 더 예리하다고 느껴지는 정도다. 또한 모든 기종에서 RAW와 JPEG의 화질 차이는 현저하게 드러나 RAW로 현상해야 더욱 고품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EOS 5D MarkⅡ의 RAW는 선이 얇고 예리한 세부 묘사를 보이므로 확대해서 프린트해도 좋을 듯하다.(고야마)



EOS 5D MarkⅡ와 D700은 비슷한 수준
DSLR은 이제 고감도화 경쟁 국면에 접어들어 ISO 25600도 놀랍지 않은 수준에 이르렀다. 비상용이긴 해도 충분히 실용성이 있으므로 이용자들에게 환영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 기종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ISO 6400의 화질을 살펴보면, a900에서는 입자가 큰 노이즈가 발생했지만 D700과 EOS 5D MarkⅡ 두 기종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또한 이 두 기종은 ISO 25600에서는 묘사상 차이를 보이지만 우열을 가릴 만한 정도는 아니다. 이번 검증에서 눈에 띈 점은 고화소이면서도 ISO 25600을 달성해 낸 EOS 5D MarkⅡ다. 이 카메라는 확장설정 시 ISO 50이라는 저감도도 갖춰 촬영 가능한 렌즈의 폭을 넓혔다. ISO 1600이나 ISO 3200등 상용 감도의 품질도 높은 편리한 제품이다.(고야마)



광각에서도 빛망울을 만들기 쉬운 풀프레임
크롭바디는 풀프레임에 비해 촬영 범위가 좁으므로 같은 초점거리의 렌즈를 장착하면 1.5~1.6 배에 해당하는 화각이 된다. 반대로 크롭바디가 풀프레임 DSLR과 동일한 화각을 얻기 위해서는 풀프레임의 1/1.5~1/1.6배 초점거리의 렌즈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초점거리 1.5배 환산 크롭바디의 경우 50mm는 풀프레임 DSLR의 80mm 화각에 상당한다.

배경의 빛망울 크기는 조리개값이 같은 경우 거의 초점거리에 비례하므로 같은 화각이라도 크롭바디보다 긴 초점거리를 사용하는 풀프레임쪽이 배경의 빛망울 크기가 커지게 된다. 한편, 같은 초점거리와 조리개값을 사용한 뒤풀프레임 DSLR을 피사체에 근접시켜 피사체의 크기를 맞춘 경우 원근감은 당연히 변화하지만 빛망울의 양은 거의 동일해진다. 이 때 풀프레임 DSLR은 크롭바디에 비해 광각으로 촬영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풀프레임 DSLR에 광각렌즈를 사용하더라도 커다란 빛망울을 얻기 쉬워진다고 할 수 있다.



빛망울의 크기와 관련
피사계심도란 일정 관찰조건에서 초점이 맞은 듯이 보이는 초점 거리의 범위를 나타낸다. 원래 초점이 맞는 범위는 한 군데 뿐이지만 미세하게 흐려지는 것은 인간의 눈으로 식별하기 어려우므로 초점이 맞은 것처럼 보이는 허용 범위가 생긴다. 빛망울의 크기는 렌즈 구경비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같은 초점거리에서는 조리개를 조일수록, 조리개값이 같을 때는 초점거리가 짧아질수록 빛망울이 작아지고 피사계심도가 깊어진다.

왼쪽 작품 예는 D700의 조리개값을 5.6으로 설정해 촬영한 컷과 거의 비슷한 화각으로 D90으로 조리개값을 바꿔가며 같은 피사계심도를 얻을 수 있는 조리개값을 확인한 것이다. D90에서 D700과 같은 조리개값인 F5.6을 설정하자 피사계심도가 깊어졌다. F4에서는 앞 뒤의 흐려진 정도가 거의 비슷하고 F3.5에서는 D700보다 큰 흐림이 생기므로 F4와 F3.5의 중간에서 같은 피사계심도를 얻을 수 있다. 이 실험의 결과로 D90은 D700보다 1~1.3단 정도 깊은 피사계심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OS 5D MarkⅡ가 우수
예전부터 니콘의 액정 모니터는 밝기나 편의성에 대해서 정평이 나 있었다. 이에 따라 D700에도 정밀도가 높고 밝아 보기 편한 뷰파인더가 탑재됐다.

그러나 a900과 EOS 5D MarkⅡ도 액정 모니터 보호 커버에 반사방지 코팅을 입혀 여분의 반사 영향을 받지 않게 함으로써 시인성을 대폭 개선했다. 그 결과 코팅에 의한 표시의 선명도에서는 a900과 EOS 5D MarkⅡ가 D700보다 조금 앞서게 됐다. 또한 밝기와 관련해서는 EOS 5D MarkⅡ에 자동 조절 기능이 투입되는 등 신기능면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이 세 기종 중에서는 EOS 5D MarkⅡ가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스기모토)



니콘
D3, D700 등의 플래그십은 바디의 마운트 부분을 실링 처리해 높은 방진·방적률을 실현했지만, 정확한 수치로는 답하기가 어렵습니다. D300 등 다른 입문기에는 자체적인 기준으로 방진·방적 성능을 검사해 실용적으로 충분한 성능으로 만들었습니다.

소니
a900은 각 부 조작 버튼 및 다이얼을 실링 처리했고 각 연결부에는 고무 커버를 씌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물이 들어가기 어려운 구조를 채택하는 등 방진·방적 설계에 신경썼습니다.

캐논
적은 양의 비(시간당 10mm 정도의 강수량으로 3분 정도 내렸을 경우)가 내릴 경우 충분히 견뎌낼 수 있는 수준의 방진·방적 성능을 갖췄습니다. EOS 5D MarkⅡ에서는 각 부를 실링 처리해 방진·방적 성능을 더욱 향상시켰습니다.

가혹한 조건에서는 배려가 필요
듬직한 풀프레임 DSLR이지만 반드시 방진·방적 성능이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다. 또한, 바디가 방진·방적 성능을 갖췄다고 해도 렌즈가 방진·방적이 안되면 바디 안쪽이 침수될 우려도 있다. 비오는 날 촬영 할 경우에는 각별히 주의하도록 하자.(편집부)

column 풀프레임 DSLR의 선구자들 아는 사람만 아는 초창기 모델
세계 최초 풀프레임 DSLR은 2000년 7월에 발표돼 2002년 3월 발매가 시작된 교세라의‘CONTAX N DIGITAL’이었다. 유효화소수 629만 CCD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고 일본 가격은 80만엔이었다. 실용성이 조금 떨어져 본격적으로 보급되지 못했지만, 현재는 애호가들 사이에서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이어서 <포토키나 2002>에서는 캐논 EOS 1Ds와 코닥 DCS Pro 14n이라는 1,000만 화소를 넘는 풀프레임기 2종이 발표돼 화제가 됐다. EOS 1Ds 시리즈는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DCS Pro 14n은 그 후 DCS Pro SLRn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코닥은 이 제품을 마지막으로 DSLR 사업에서 철수했다.





화소수에는 비례하지만 기종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이미지 파일 크기는 카메라의 화소수 등에 비례한다. 단, RAW 형식이라도 기종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므로‘~화소는 ~MB’라고 확정지을 수 없다. 또한 촬영한 피사체에 따라서도 파일 크기가 달라진다. 위의 표는 단순 참고용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많은 정보량으로 분위기를 살린다
풀프레임 DSLR의 촬상소자는 크롭바디보다 고화소를 만들어낸다. 또,초고감도와 노이즈 제거 특성도 동시에 살릴 수 있다. 풀프레임의 장점은 정보량이 많은 고품질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는데 있다. 촬영장의 분위기를 최대한 많은 양의 정보로 재현해내는 것이 현장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정보량이 많을수록 유리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풀프레임 DSLR은 현장감을 남김없이 전해준다. 필름의 포맷 사이즈가 클수록 분위기를 전하는데 유리하며 디지털에서도 같은 경향을 보인다.

column 나는 1.3 크롭바디를 쓴다 (오자와 루크)
200mmX1.3으로 찍고 싶은 피사체가 있다

저는 주로 비행기를 촬영하는데 나리타 공항처럼 많은 기종이 이·착륙하는 공항에서는 줌 렌즈가 필수입니다. 이륙 장면 촬영시 절호의 촬영 기회가 왔을 때 제가 좋아하는 70-200mm렌즈로는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이럴 때 화각이 1.3배 정도 되는 1.3크롭바디를 사용합니다.





촬상소자에 따라 AF 속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촬상소자의 크기와 AF 속도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전혀 없으므로 풀프레임화에 의해 AF 속도가 느려지지는 않는다. 기종에 따라 AF 센서성능이 향상됐거나 바디 내장 모터가 강화된 경우도 있지만 이는 바디성능과 관계된 차이이므로 촬상소자의 크기와는 상관이 없다.



사용 편리성에서 렌즈 묘사 성능까지 EOS 5D MarkⅡ가 최상급
인물 사진 촬영 시 무엇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평가는 크게 달라진다. 우선 촬영 기능면에서 봤을 때 위상차 AF에서의 초점 조작은 측거점이 많고 눈 부분에 포커스 영역을 설정할 수 있는 D700이 확실히 편리했다. 초점 정밀도의 성공률도 좋아 AF 성능에서는 D700이 한 발 앞서 있었다. 라이브뷰 기능을 이용할 경우에는 콘트라스트 AF가 가능한 D700과 EOS 5D MarkⅡ가 우세하며, 얼굴 인식 AF가 가능한 EOS 5D MarkⅡ가 더욱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인물 사진의 표준 렌즈인 85mm의 묘사성을 살펴본 결과, 선명도에서는 조리개 개방부근에서부터 샤프함을 보이는 소니의 Planar T* 85mm F1.4 ZA, 인물의 묘사면에서는 개방값에서 중심을 살리면서도 얇은 천을 펼쳐놓은 듯 묘사하는 캐논의 EF 85mm F1.2LⅡ USM이 추천할 만하다. 개방에서의 부드러운 묘사를 원한다면 니콘의 AI AF Nikkor 85mm F1.4D가 분위기를 살려준다.

이번에는 피부의 색 묘사성을 알아보기 위해 일부러 각 카메라를 초기 설정에 둔 채비교했는데, 호감가는 색재현을 기본으로 피부색을 재현해내는 EOS 5D MarkⅡ가 역시 뛰어났다. 투명감이나 강약 느낌 재현을 포함해 전체의 균형이 우수한 최상급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피부색을 재현한다는 점에서는 a900이 훌륭하며, 세 기종 간의 차이는 근소했다. 촬영 편리성, 렌즈 성능, 피부색 재현 등 다방면에서 균형이 훌륭한 EOS 5D MarkⅡ 가 전체적으로 가장 뛰어났다. 또한 자연스러운 색 재현에 의한 소재성을 중시해 보다 높은 해상력을 원한다면 a900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스기모토)



새로운 묘사성을 원한다면 D700과 새로운 접사 렌즈를 추천
접사 촬영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100mm 매크로의 묘사성 면에서는 니콘 AF-S VR Micro-Nikkor ED 105mm F2.8G의 빛망울이 가장 아름다웠으며 소니 100mm F2.8 Macro가 비슷한 경향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으로 캐논 EF 100mm F2.8 MACRO USM은 샤프니스와 콘트라스트를 우선하는 매크로 렌즈의 이미지를 계승했다. 예리한 묘사를 원한다면 이쪽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색 재현에서는 세 기종 중 EOS 5D MarkⅡ의 채도, 콘트라스트가 가장 높았고, D700과 a900은 렌즈의 묘사 경향이나 색재현 경향이 비슷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경향을 보였다. 꽃의 선명함과 미세한 부분의 샤프니스를 강조하고자 할 경우에는 EOS 5D MarkⅡ가 조작성을 포함해 가장 훌륭하지만, 배경의 빛망울까지 고려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색다른 묘사를 원하는 경우에는 촬영기능을 포함해 D700이 가장 적합할 것이다.(스기모토)



화소수는 질감으로 촬상소자 사이즈는 입체감으로 드러난다
D700, D90, a900의 세 기종으로 가정용 잉크젯 프린터로도 출력 가능한 A3 사이즈로 프린트한 사진을 비교했다. 우선 두 풀프레임 DSLR로 문자 등 확실한 선을 비교해본 결과 2천460만 화소와 1천200만화소 사이에 큰 차이점은 없었다. 차이가 드러나는 것은 더 세밀한 부분의 묘사력으로 천으로 된 책 표지의 사소한 질감 표현에서 a900과 D700의 차가 드러났다.

또한 화소수가 거의 비슷한 D700과 D90을 비교한 결과, 조리개값을 똑같이 설정하기 위해 크롭바디인 D90의 피사계심도가 더욱 깊어졌으므로 빛망울에 차이가 생겼다. 이 책 38쪽에서도 검증했듯이 D90의 조리개를 1단 정도 열면 비슷한 묘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리개 개방으로 촬영하지 않는다면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프린트 사이즈에서는 2천460만 화소라는 압도적인 고화소의 실력을 볼 수 있었지만, 1천200만 화소라도 부족함은 없고 우열을 결정할 만큼 차이가 나지 않았다. 풀프레임이냐 크롭바디냐 하는 것은 이용자가 선택할 몫이라는 것이 현재의 결론이다.


중형 필름 카메라에 쓸 정도의 삼각대가 필요
풀프레임기는 해상도가 높으므로 여태껏 볼 수 없었던 손떨림과 카메라 떨림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삼각대도 더욱 안정적인 것을 써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단수가 비교적 적고 다리가 굵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중형 필름 카메라용에서 사용하는 정도의 크기라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소재로는 카본이 가볍고 이상적이지만, 대형 카본 삼각대는 매우 고가이므로 일반적인 스틸이나 알루미늄 제품을 추천한다. 카메라를 고정하기 위한 헤드도 볼이 달린 자유형 헤드가 아니라 더욱 확실히 조일 수 있는 3Way 타입이 좋다. 3Way 타입은 각 방향의 동작을 개별적으로 행하므로 고정하기 쉽다. 또한 중형~대형 삼각대는 헤드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도 의외로 비용이 들어가므로 구매 전에 확실히 예산을 세워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고화소 두 기종이 유리 종합점수는 a900이 앞서
풍경 촬영에서는 해상도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러한 점에서 최고화소인 900은 역시 유리하다. 화소수는 조금 낮지만 EOS 5D MarkⅡ도 해상도면에서는 뒤떨어지지 않는 우수한 묘사 성능을 보였다. 명부에서 암부까지 계조 표현에 있어서도 900의 균형감이 돋보였다.

D700은 하이라이트의 계조는 괜찮지만 중간계조부터 하이라이트에 걸친 표현에 좀 더 강약이 있었으면 좋을 듯하다. EOS 5D MarkⅡ는 하이라이트에서 조금 빛번짐의 느낌이 있지만 이 경우 [하이라이트 톤 우선] 기능을 이용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해상도, 계조 표현 등 다양한 면에서 a900이 풍경 촬영에 적절한 성능을 가졌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EOS 5D MarkⅡ도 해상도는 충분히 높고 세부 설정을 통해 실력을 발휘할 수 있으므로 차이는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스기모토)



다양한 색감에서 목적을 가진 색감으로
니콘의 [Picture Control], 소니의 [마이스타일], 캐논의 [픽처스타일]은 이름은 각각 다르지만 각 사의 카메라 기종 간에 통일된 색감 시스템을 탑재하는 것이 일반화됐다. 그리고 이러한 색채는 각 사의 컨셉트를 가장 잘 나타내는 부분이 됐다.

이번에는 세 기종의 색채 중 같은 명칭을 가졌고 사용빈도도 비교적 높다고 볼 수 있는 [표준], [풍경], [뉴트럴]의 세 가지를 비교했다. 단, 모든 색공간을 sRGB로 설정하고 JPEG로 촬영했으므로 모든 성능을 비교했다고 볼 수는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개별적으로 살펴보면 니콘은 명도 변화를 줄여 진한 색감을 기본으로 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소니는 라이트 톤의 채도를 억제해 전체를 산뜻한 인상으로 마무리한 경향이 보였다. 또한 캐논은 각 색채와 색공간에 대해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고야마)



포커싱스크린을 교환하는 것도 좋다
크롭바디와 비교해 풀프레임 DSLR은 같은 화각과 조리개값에서 피사계심도가 일반적으로 약 1단 이상 얕아진다. 이 때문에 더욱 높은 초점정밀도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렌즈에서는 그렇게까지 신경 쓸 것 없지만 F1.4급의 대구경 렌즈를 사용할 경우 초점 확인은 빼놓을 수 없다. 렌즈에 따라 미묘한 초점 흐림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AF 미세조절 기능 등을 이용하자. 또한, 900에는 초점 조작을 한층 쉽게 해주는 교환 포커싱스크린도 준비돼 있으므로 이러한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column 나는 가끔 크롭바디가 더 좋다 (이소무라 고이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장비 선택

디지털 카메라의 포맷은 풀프레임이 좋고 크롭바디는 떨어진다는 식으로 단순하게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피사체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 필름 카메라의 감각이 몸에 배어 있으므로 렌즈 화각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풀프레임을 기본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고화소화로 중형 디지털 카메라 수준에 도달
2천400만 화소를 넘는 것은 예전에는 업무용 중형 디지털 카메라의 세계였지만 DSLR 촬상소자가 풀사이즈화됨에 따라 드디어 DSLR에서도 고화소화가 이뤄졌다. 촬상소자 기술이 같다면 포맷 사이즈가 큰 쪽이 화질면에서 유리한데, 중형 디지털 카메라는 기술적으로는 1세대 이전의 CCD 촬상소자를 쓰는 경우가 많으므로 최신 CMOS 촬상소자를 사용하는 풀프레임이라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감도 노이즈 특성 등에서는 중형 디지털 카메라의 성능을 능가했다고 볼 수 있다.



부품의 대형화는 물론 바디 구조의 영향도 받는다
풀프레임 DSLR은 크롭바디에 비해 셔터 유닛이나 미러가 대형화돼 릴리즈 시 발생하는 작동음이 커지는 경향이 생겼다. 그러나 각 카메라의 내부구조는 제각기 다르며 작동 방법도 기종에 따라 다르다. 이때문에 모든 풀프레임 DSLR의 작동음이 크롭바디보다 커졌다고 할 수는 없다.



렌즈 본래의 화각과 최고 화질을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고화질로 완성
이제껏 DSLR은 크롭바디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한층 더 높은 고화질·고감도화가 요구되는‘제 2단계’에서는 35mm규격 본래의 화각을 되찾아 최신기술에 의한 최고화질을 얻을 수 있는 풀프레임 DSLR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이번에 시험해 본 D700, 900, EOS 5D MarkⅡ는 사진가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만한 제품들이다. 인물 사진용 렌즈라 할 수 있는 85mm 렌즈로는 본래의 촬영 거리와 빛망울을 살려 촬영할 수 있었고, 접사촬영 시에는 황홀할만큼 아름다운 빛망울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2천만 화소를 넘는 두 기종은 풍경 촬영에서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기존 중형 카메라를 능가하는 화질을 실현했다. 이러한 결과는 35mm 규격 시스템이 최신디지털 기술과 융합됨으로써 처음으로 열린 영상 세계라 할 수 있다. 가격도 적당한 만큼 구매를 고려하는 이용자에게는 지금이 적기일 것으로 생각된다.



세 대의 최신기종이 한꺼번에 발표된 지금이 기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 사도 괜찮다는 마음이‘70%’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지금 나와 있는 각 사의 카메라 기술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화소수나 고감도 특성등 풀프레임 제1세대에 비해 커다란 진화를 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다.

또한 렌즈 환경도 이전에 비해 개선된 경향이 있다. 각 사는 새롭게 설계한 렌즈 라인업을 발표하고 차근차근 라인업을 교체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70%에 그친 이유는 다름아닌 높은 가격 때문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풀사이즈 센서 자체의 저가격화가 가장 시급하다. 그러나 센서의 생산에 문제되는 경제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만한 기술적인 요소가 부족하므로 센서의 가격이 낮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듯하다. 이렇게 볼 때 새로 출시된 세 기종은 오랫동안 인기를 끄는 모델이 될 것이다. 세 기종의 새로운 모델이 한 번에 나오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이며 이용자에게는 지금이 마음껏 골라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대형 작품을 만드는 경우에는 필요 그러나 누구에게나 필요하진 않다
직업 사진가가 대형 포스터 등 대형 필름을 사용해 작업했던 것들을 디지털로 만들어낼 수 없게 된 경우라면 사활이 걸린 문제다. 풀프레임 DSLR에서는 촬영의 자유도가 높고 다양한 피사체에 대응할 수 있다는 35mm 규격만의 장점을 살린 고품질을 달성할 수 있었으면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경우 풀프레임으로만 만들 수 있는 작품과 크롭바디로도 충분히 실현해낼 수 있는 것을 구분해 목적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 36쪽과 같은 절대적인 해상력은 고화소일수록 유리하지만 A3 사이즈정도로 나눈다면 43쪽의 예처럼 1천200만 화소로도 충분한 성능을 가진다. 용도에 따라 풀프레임과 크롭바디가 동등한 장면은 많다. 그러므로 목적을 정하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기 바란다.

 

출처 : 디씨엠 클럽

'사진방 > 디카 배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D 와 5D Mark2의 차이점을 한눈에~  (0) 2012.05.18
DSLR에서의 라이브뷰 과연 편리한가??  (0) 2012.05.18
렌즈  (0) 2012.05.18
보케(빛방울) 촬영해보기  (0) 2012.05.18
눈꽃(설화,상고대)에 대해서..  (0) 2012.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