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디카 배우기

DSLR에서의 라이브뷰 과연 편리한가??

천리향(민정) 2012. 5. 18. 16:28

 




각 메이커 최신 기종의 대책
니콘
알고리즘의 개선으로 AF 시간 단축
 
라이브뷰 시의 AF는 촬상소자면에서 초점을 맞추므로 초점 정밀도는 높다. 다만, 현 단계에서는 포커스 속도가 느리고 움직이는 피사체에는 초점을 맞추기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개선하고 시스템을 재검토해 초점이 맞는 시간을 단축시켰다.

캐논
AF 자유도를 높이는 기능 고속화는 향후 과제 

라이브뷰 시 AF는 화면 임의의 위치에서 AF를 사용할 수 있어 얼굴인식 기능과도 연동시킬 수 있다. 반면 기존의 위상차 AF 방식과 비교하면 초점조작에 다소 시간이 걸리며 전력도 많이 소비된다. AF 고속화는 앞으로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일취월장 진화하는 기능 현 시점에서의 도달점 검증
DSLR 라이브뷰 기능은 처음에는 어디까지나 삼각대 장착 시 촬영 보조기능으로써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최근 기종에서는 얼굴인식 AF를 비롯해 콘트라스트 AF 방식을 포함한 기종이 많아졌다.

이번 테스트 기종 중 니콘 D90의 경우는 라이브뷰 시 AF에 콘트라스트 AF 방식만 채용했다. [인물 우선 AF], [와이드 영역AF],[ 표준 영역 AF]의 3종류가 탑재됐으며 셔터를 반 누르면 작동하는 본격적인 AF 기능을 도입했다. 캐논 EOS 50D는[퀵 모드]에서 위상차 AF 방식의 AF는 남아있지만 AF 영역을 지정할 수 있는[라이브 모드]와 얼굴인식 AF인[라이브 얼굴우선 모드]2종류의 콘트라스트 AF가 탑재됐다. 이 두 기종에 니콘 D700을 더해 다양한 상황에서의 콘트라스트 AF 정밀도와 속도를 검증했다.

선택한 상황은 풍경, 인물, 매크로의 3가지로 풍경은 주요 피사체가 무한대에 있는 경우와 촬영 거리 1~2m 정도에 있는 경우를 상정해 각각 줌 렌즈의 광각단과 망원단을 사용해 촬영했다. 인물사진은 전신을 넣는 경우와 상반신을 촬영하는 경우를 상정하고 D90과 EOS 50D에서는 얼굴인식 기능을 시험했다. 매크로는 각 사의 100mm급 매크로 렌즈로 등배 촬영했다. 각 피사체에서의 AF 정밀도와 초점이 맞을 때까지의 소요 시간 등을 비교해보길 바란다. 이번 검증은 모두 24-70mm급의 초음파모터를 탑재한 렌즈를 사용했다. 렌즈에 따라 소요 시간이 달라진다는 것을 미리 밝혀둔다.

프로카메라맨의 생각
라이브뷰 AF는 필요한가?
측거점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콘트라스트는 고마운 존재입니다(하기와라 도시야·풍경)/현재는 필요 없습니다(하타케나카 요시하루·스포츠)/AF가 맞는지 확인하기 어려워서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후쿠다 겐타로·풍경)/콘트라스트 방식으로 정확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합니다(가와다 가즈노리·인물사진)/조금 더 속도가 빠르면 사용하겠습니다(우에다 고오지, 신도 슈이치·스냅)/셔터 버튼을 누르고 나서의 타임랙이 신경쓰입니다(츠지야 가츠요시·인물)/있으면 편리하지만 동체예측 성능이 너무 나쁩니다(야마사키 도모야·철도)/기본적으로 불필요합니다.광학 뷰파인더가 실제 보는 것과 동일한 인상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사토 케이쥬·풍경)/있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AF 동작은 번거롭습니다(사사키 케이타·스냅)/모니터 가동식이 아니면 그다지 의미는 없습니다(스기야마 히데키·스포츠)/느려서 필요 없습니다(이시이 요시치카·매크로)/배터리 소비가 증가하는 것이 걱정입니다(나카니시 도시아키·산악)/제가 사용하는 상황에는 맞지 않습니다(루크 오자와, 찰리 후루쇼·비행기)






위상차 AF를 능가하는 AF 정확도 움직이지 않는 피사체라면 유용한 기능
이번 검증에서는 무한대 부근의 초점 위치에서는 최단초점거리 측에서 시작하고, 등 배 촬영에서는 무한대를 시작으로 하는 등 꽤 까다로운 조건으로 테스트했다. 때문에 실제로는 어느 기종이든 이보다는 조금 더 빠르게 초점이 맞는다. 결과를 보고 놀란 것은 모든 기종에서 콘트라스트 AF의 정밀도가 매우 높아 AF 정확도 100%를 이뤄내 테스트가 무의미하다고 생각될 정도였다는 것이다. 이것은 위상차 AF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정밀도로 포커스 영역 내의 깊이가 적고 동시에 움직임이 적은 피사체에서는 콘트라스트 AF로 초점을 맞출 것을 추천한다. AF 속도는 각 사의 AF 알고리즘과 촬영조건의 결합에 의해 제법 장단점이 분명히 나타난 점도 흥미로웠다.

column
니콘, 캐논의 라이브뷰 AF의 차이
앞에서부터 부지런히 측정하는 니콘, 한 번에 전체를 간파하는 캐논

콘트라스트 AF에서는 렌즈를 움직여 보지 않으면 콘트라스트의 피크를 찾아낼 수 없기 때문에 니콘, 캐논 모두 렌즈를 구동하면서 초점 피크를 찾고 있다. 니콘의 경우는 우선 현재 부근에서 조금씩 거리를 바꾸면서 콘트라스트 변화를 찾아 상승 방향이라면 그대로 포커스 동작을 계속하고 피크를 지나면 단번에 피크 지점으로 돌아오는 방법을 취한다.

초기 단계에서 콘트라스트에 변화가 없는 경우는 빠르게 찾아내 대강의 위치에서 다시 동작해 초점을 맞춘다. 캐논은 초점이 맞지 않은 상태가 심할 경우는 곧바로 빠르게 찾아내는 동작을 해 각 거리를 스캔하고 초점 피크를 찾아내면 피크 부근으로 돌아와 조금씩 거리를 이동해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초기 단계에서 콘트라스트가 꽤 높거나 매크로 렌즈의 최단초점거리가 시작점일 경우 등은 조금씩 움직이면서 초점 조작을 시작한다. 각각 일장일단이 있고 각종 조건에 따라 AF 속도에 차이가 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