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렌즈의 기능과 역할
* 피사체의 이미지를 맺어주는 역할을 한다.
검은 상자에 작은 구멍을 뚫어 놓으면 그 맞은편 안쪽 벽에 바깥풍경이
그대로 비쳐 나타난다. 카메라는 이 현상을 이용하여 사진을 찍게 되는데,
이 구멍만으로 이루어진 이미지는 초점을 확실하게 맺어 주지 못하기
때문에 이 렌즈를 이용하여 그 이미지를 선명하게 하여 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성능이 좋은 렌즈란, 되도록 이미지를 변형시키지 않고 선명
하게 나타내어 주는 렌즈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렌즈의 초점거리에 따라 원근감을 달리 표현할 수 있다.
렌즈의 특성상 그 초점거리에 따라 원근감의 표현이 달라진다. 즉 망원계
렌즈일수록 앞뒤의 간격을 가깝게 보이게 하고 반대로 광각계렌즈일수록
그 간격을 더욱 먼 것처럼 보이게 하는 특성이 있다. 이것은 렌즈의 아주
특별한 기능이기 때문에 촬영자는 이 기능을 제대로 파악하여 필요에 따라
렌즈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렌즈에 따라 피사계심도가 달라진다.
또 한가지 렌즈의 큰 기능 중에는 렌즈의 초점거리에 따라 피사계심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물론 조리개 구경의 크기에 따라 이런 현상도 생기기는
하지만 렌즈에 따라 그 효과를 증대시키기도 하고 감소시키기도 한다.
망원계렌즈일수록 피사계심도가 얕아져 초점이 맞는 범위가 좁아지고
광각계렌즈는 그 반대현상을 일으킨다. 이 현상도 렌즈가 가지고 있는
아주 중요한 기능 중에 하나이므로 그 의도에 따라 적절히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두어야겠다.
② 렌즈의 구조
렌즈는 수차를 줄이고 선예도를 높이면서 렌즈를 밝게 하기 위해 특수
코팅을 한 질이 다른 각종 모형의 렌즈를 몇 장씩 붙여 1군(group)으로
만들어 사용하며 또 이것을 몇 개씩 한 렌즈에 사용하기도 한다. 렌즈의
사양을 설명하여 놓은 것을 보면 4군 6매 라든지 5군 7매라는 말들이
있는데 이것은 6개의 렌즈를 4그룹으로 나누어 사용한 렌즈, 또는 7개의
렌즈를 5그룹으로 나누어 사용한 렌즈라는 설명이다. 되도록 렌즈를 적게
사용하여 만드는 것이 좋으나 여러 화각을 만들고 수차를 줄이기 위해
이렇게 많은 렌즈가 사용되는 것이다. 렌즈의 경통 속에는 렌즈간의
거리를 세밀하게 조절하여 주는 조밀한 기계장치와 자동으로 렌즈를 돌려
초점을 맞추어 주는 모터 같은 것들이 있으므로 강한 충격이나 압박을
가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함부로 분해하지 말아야 한다.
③ 렌즈의 밝기
렌즈의 전면에 보면 1:1.4 라든지 1:2.8 같은 수치로 그 렌즈의 밝기를
표시하여 둔 부분이 있다. 이것은 이 렌즈가 가장 많이 빛을 통과시킬 수
있는 양을 가리킨다. 즉 1:1.4라면 조리개 f1.4와 똑 같은 양의 빛을
통과시킨다는 것이고, 1:2.8이라면 f2.8과 같은 양의 빛만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수치가 적은 렌즈는 빛을 많이 통과시키는
렌즈이므로 밝은 렌즈라고 이야기하고 수치가 큰 렌즈일수록 어두운
렌즈라고 한다. 좀 더 세부적인 공부는 다음 기회에 다루기로 하고
그 장단점을 우선 알아보기로 하자.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SLR카메라에서 밝은 렌즈는 어두운 렌즈에 비해 화인더를 통해 보여지는
이미지가 밝게 보여 초점을 맞추거나 이미지를 설정하는 것에 유리하고,
피사계심도를 얕게 이용할 수가 있다. 그리고 어두운 렌즈에 비해 빛을
많이 통과시킬 수 있으므로 더욱 빠른 셔터스피드를 사용할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빛을 많이 통과시키기 위해 구경을 크게 설계하므로
설계 상 무리가 올 수도 있고 가격이 비싸지며, 무겁고 부피가 커진다는
단점이 있다.
무조건 밝은 렌즈가 좋다는 일반적인 통념은 옳지 않는 것이며, 실제로
밝은 렌즈가 어두운 렌즈에 비해 묘사성이 떨어지는 종류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④ 렌즈의 초점거리
렌즈의 초점거리란 렌즈(렌즈에서 초점을 맺어 주는 부분)에서 필름면과의
거리를 이야기한다. 쉽게 이해하기 위하여 종이에 직사각형 구멍을 뚫어
한 쪽 눈을 통하여 들여다보자. 이 종이의 구멍은 렌즈라고 생각하고
자기의 눈은 필름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각의 구멍을 통하여 보이는
부분이 촬영이 될 부분이다. 이 구멍난 종이(렌즈)를 눈(필름)에서 거리를
멀리 하여 보면 좁은 부분만이 보이고 눈에 가까이 할수록 더욱 넓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렌즈와 필름면과의 거리가 멀어
질수록 좁은 부분만이 필름에 찍히게 되고 가까워질수록 넓은 부분이
필름에 담겨지게 되는 것이다. 렌즈의 초점거리란 이 구멍과 눈과의 사이
즉 렌즈와 필름면과의 거리를 mm로 나타낸 것이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초점거리가 긴 렌즈일수록 좁은 부분만이 촬영이 되어 사물들이 크게
촬영이 되고 초점거리가 짧은 렌즈일수록 넓은 범위를 다 필름에 담아야
하기 때문에 사물들의 크기가 작아 지는 것이다.
200mm 망원렌즈라 함은 그 렌즈가 초점을 맺기 시작하는 부분부터
필름면과의 거리가 20cm가 되어 좁은 부분만이 촬영이 되는 초점거리가
긴 렌즈라는 것이고, 24mm 광각렌즈라 함은 필름면과의 거리가 2.4cm
밖에 되지 않아 넓은 부분을 찍을 수 있는 초점거리가 짧은 렌즈인 것이다.
⑤ 렌즈의 수차
사진 공부를 하다보면 이 '수차' 라는 단어를 자주 듣게 되는데 이것은
화상을 흐리게 하거나 모양이 비뚤어지는 등의 렌즈에서 일어나는 결점을
이야기한다. 일반적인 볼록렌즈를 신문 위에 올려놓고 보면 가운데 부분의
글자는 정상으로 보이나 바깥쪽에 있는 글씨는 그 모양새가 많이 휘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현상이 렌즈의 수차에서 일어나는
대표적인 것이다. 이것을 보아 알 수 있듯이 렌즈의 중앙 부분은 수차가
적게 나타나고 바깥쪽으로 갈수록 수차가 커진다.
⑥ 렌즈의 종류와 특징
초점거리에 따라 표준렌즈, 망원렌즈, 광각렌즈 등으로 나누고 기능에
따라 줌렌즈, 마이크로렌즈, 컨버터렌즈 등으로 분류된다.
⑴ 표준렌즈: 사용하는 필름의 대각선길이와 비슷한 초점거리를 가진
렌즈 종류이다. 육안에 거의 가까운 묘사를 하여 가장
자연스러운 화면을 만들어 준다. 렌즈의 설계 상 가장
수 차가 많이 보정되어 있고 다용도 만능형이라고 하겠다.
사용하기에 따라 망원의 효과도 낼 수가 있고 광각의
기분도 낼 수가 있다.
⑵ 광각렌즈: 표준렌즈에 비하여 초점거리가 짧아 넓은 범위를 촬영할 수
있고 피사계심도가 깊은 특징이 있으며 원근감이 과장되게
표현된다. 주변부의 외곡이 심하다.
⑶ 망원렌즈: 표준렌즈에 비하여 초점거리가 긴 렌즈로 좁은 범위가
촬영되기에 멀리 있는 물체도 크게 찍을 수가 있다.
표준렌즈에 비하여 원근감이 줄어들고 심도가 얕은 것이
특징 이다.
⑷ 줌렌즈: 초점거리를 달리 할 수가 있어 거리에 변화를 주지 않고도
화상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여러개의 렌즈를 대신한다.
예전에는 줌렌즈의 질이 좋지 않아 기피하는 현상이 많았으나
지금은 아주 보편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줌 렌즈에도 광각계
줌렌즈, 망원계 줌 렌즈, 표준계 줌렌즈 등으로 여러 형태의
줌렌즈가 시판되고 있다.
⑸ 마이크로 렌즈: 아주 가까이 에서 찍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접사렌즈라고도 하며 작은 물체를 찍는데 편리하다.
렌즈에 따라 그 초점거리가 틀리기도 하며 크게 찍을
수 있는 한계가 다르다.
⑹ 컨버터 렌즈: 일반렌즈나 줌렌즈에 부착하여 그 초점거리를 변화시켜
주는 렌즈이다. 초점거리의 변화에 따라 1.6×, 2×
등으로 그 배율을 표시하고 있다.
⑦ 렌즈의 선택
카메라를 처음 구입하면서 렌즈의 용도를 구분하지도 못하면서 세트로
구비하는 분이 많이 있다. 이것은 극구 말리고 싶은 것으로 이렇게 되면
작품을 렌즈의 화각의 변화나 렌즈의 특성에 의존하려 하는 예가 많아진다.
처음에는 표준렌즈로 광각이나 망원의 효과를 살려보며 익혀두고, 다른
렌즈의 필요성을 꼭 느꼈을 때 경험자와 상의 하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⑧ 렌즈의 문제점
⑴ 빛번짐 현상(Flare, Fog): 밝은 광선이 렌즈에 직접 닿았을 경우
그 빛이 렌즈자체에서 번지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사진을 뿌옇게
만들며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이 현상은 렌즈후드를 사용
하므로서 많이 예방을 할 수는 있지만 완전하지는 않다. 되도록 빛이
직접 닿지 않도록 방향을 바꾸어 주던지, 여의치 않을 시는 손이나
모자, 책 같은 것으로 렌즈에 직접 닿는 광선을 차단하여 주는
방법도 있다.
⑵ 비네팅 현상: 네 귀퉁이가 어둡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렌즈후드나
필터가 화각을 가려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후드를 화각에
맞는 것으로 사용하고 필터를 여러개 겹쳐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사진방 > 디카 배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강좌(15) - 정확한 노출의 결정은 사진의 선명도, 색상의 재현에 지대한 영향을.. (0) | 2012.06.09 |
---|---|
사진강좌(14) - 인물사진 잘 찍는 법 (0) | 2012.06.09 |
사진강좌(12) - 풍경 사진용으로는 대부분 광각렌즈를 사용합니다 (0) | 2012.06.09 |
사진강좌(11) - 여행 사진의 비밀 3가지 (0) | 2012.06.09 |
사진강좌(10) - Digital Camera 잘 찍는 법 (0) | 2012.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