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쉼터/사랑, 그리움

바로 당신이었군요

천리향(민정) 2012. 6. 28. 15:30

바로 당신이었군요 / 雪花 박현희  
메마른 대지에 촉촉이 스미는 봄비처럼 
고요히 잠자던 내 영혼을 불러일으켜 
내 안에 사랑의 집을 짓고 
핑크빛 그리움으로 긴긴 밤을 
잠 못 들게 하는 이가 당신이었군요.
 
싱그러운 초록 풀잎 위에 
알알이 맺힌 영롱한 이슬방울처럼 
내 삶을 꽃보다도 향기롭고 
보석보다도 더 아름답게 가꾸어준 이가 당신이었군요.
 
영원히 시들지 않는 
한 떨기 그리운 사랑 꽃으로 
내 안에서 활짝 피어난 이가 바로 당신이었군요.
 
그래요. 당신이었군요. 
내 안에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물을 깊숙이 파놓고 
내 영혼의 주인이 된 이가 
바로 당신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