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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에나
하이에나는 우리에게 남이 먹다 버린 짐승을 해치우는 기분 나쁜 청소부로 낙인직혀 있다. 그러나 미국 버클리(캘리포니아)의 언덕에 있는 얼룩하이에나의 생태연구지에 가본 사람들은 다들 깜짝 놀란다.
가장 유명한 크로쿠타 크로쿠타(Crocuta Crocuta)라는 학명의 얼룩하이에나 !
무엇보다도 얼룩하이에나의 가장 큰 특징은 호르몬의 구성비가 특이하다는 점이다
1980년대 중반에 버클리의 생물학자들이 얼룩하이에나의 내분기계와 행동을 연구하기 위해
맨처음 여왕이 된 암컷의 후손들이 대를 이어 지배계급을 이루고, 하위 계급에 속한 하이에나의 후손들은 수 십년이 지나도 하위 게급에서 벗어 날 수 없다는 것이다. 얼굴과 얼굴을 맞대지 않고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해 놓여있는 구두 상자 속의 구두처럼 엉덩이와 얼굴을 맞댄다. 이것은 취약한 부위를 드러내 신뢰를 표현하는 동작이다. 그러면 지배 계급의 하이에나는 부하의 경례를 받은 장교처럼 뒷다리를 근엄하게 들어 하위 계급의 하이에나에게 가도 좋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래도 암컷 하이에나는 어떻게 남성 생식기와 같은 생식기를 갖게 되었을까 ? 하는 궁굼증이 점점 커진다.
암컷이 여성 생식기를 지닌 채 태어나는 것은 태반이 테스토스테론의 지극을 차단시키는 결과이기도 하다. 포유동물은 모두 반대 성의 호르몬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임신한 암컷 또한 소량의 테스토스테론을 혈액을 통해 순환시킨다. 테스토스테론이 태아의 생식기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가 없다.
하지만 얼룩하이에나의 암컷은 평범한 암컷이 아니다. 어미 하이에나의 혈류 속에는 고농도의 안드로스테네디온이 순환한다. 이 호르몬은 난소에서 분비되는데 포유동물의 호르몬 중에서 아주 일반적인 호르몬이다. 내분비학 연구자들은 오랫동안 이 호르몬을 쓸모없는 비활성 호르몬이라고 간과해왔는데, 하이에나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랐다. 선구뮬질인 안드로스테네디온을 흡수하여 그것을 다량의 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암컷이 될 태아와 수컷이 될 태아 모두 수컷이 될 태아가 자기 힘으로 생산해낼 수 있는 남성호르몬의 양을 훨씬 넘어서는 다량의 남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것이다. 이것은 하이에나보다도 덩치가 훨씬 큰 사자보다도 이주일이나 긴 기간이다. 성장을 한다. 너무 많이 성장하여 태어나는 바람에 어미의 출산기관을 따라 내려오면서 어미의 클리토리스를 찢고 세상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새끼 얼룩하이에나는 근육이 발달되어 있고 이빨이 가지런히 나 있는 상태에서 두 눈을 뜨고 태어난다.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성숙한 몸으로 태어나기 때문에 얼룩하이에나는 태어나자마자 끔찍한 일을 저지르기도 한다. 목덜미부터 찾기 때문이다. 갓 태어난 새끼가 함께 태어난 형제를 죽이도록 잔인한 행동을 함에는 전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의 영향 때문인 듯하다.
그러나 새끼 하이에나가 성장함에 따라 호르몬 분비와 행동양상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진다
. 새끼 하이에나는 암수 모두 혈액 속에 고농도의 남성호르몬을 지니고 있지만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거칠고 활동적인 놀이를 즐긴다. 낮아질때도 지지 싫어하는 성격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렇듯 암컷이 일생 동안 공격성을 잃지 않는 것을 보면, 암컷 하이에나의 성격 형성에 테스토스테론이 아닌 다른 요소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듯하다. 그것은 테스토스테론의 선구물질인 안드로스테네디온일 가능성이 높다. 암컷 하이에나는 혈중 안드로스테네디온의 농도가 높은데, 이 안드로스테네디온은 뇌에 테스토스테론과 유사한 작용을 할 수도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다른 포유동물의 암컷들이 공격성을 띠는 이유 또한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의 암컷들은 혈중 안드로스테네디온의 농도가 상당히 진하다. 어쩌면 그 때문에 혈중 테스토스테론의 농도가 남성들의 십분의 일밖에 안 되는 여성들이 특정 상황에서 엄청난 공격성을 띠게 되는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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