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개와 셔터속도의 함수관계의 이해
장노출의 차량궤적 사진~
DSLR카메라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게 개념을 이해해야 하는 용어 있습니다.
바로 셔터스피드와 조리개값(F)입니다.
셔터스피드와 조리개값은 렌즈를 통해 카메라로 들어오는 빛 양을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셔터스피드는 빛이 들어오는 시간, 조리개값은 빛이 들어오는 통로의 크기를 제어하는 인자이고요.
셔터스피드가 빠를수록 빛이 들어오는 시간은 짧아지며, 조리개값이 클수록 빛이 들어오는 통로는 좁아집니다.
이와 같은 특성을 가진 셔터스피드와 조리개값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사진의 밝기, 선명도, 심도 등이 달라집니다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주변 상황을 고려해 셔터스피드와 조리개값 사이의 최적 조합을 찾아내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셔터스피드와 조리개값(F값)은 카메라를 조작할 때 가장 신경을 써야할 제어 요소입니다.
이 두 요소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사진의 질이 결정되기 때문이죠.
그럼, 조리개값(F값) 에 대해서 먼저 알아볼께요.
조리개는 렌즈를 통해 카메라로 들어오는 빛이 통과하는 통로이며 조리개값(F값)은 그 통로의 크기를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조리개값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통로가 넓어지기도 하고 좁아지기도 합니다. 조리개값이 클수록 빛이 들어오는 면적은 좁아지고, 작을수록 넓어집니다. 조리개값이 나타내는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노출’의 개념부터 알고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노출은 '노출의 계절' 이 노출이 아니라...ㅋㅋ
노출이란 렌즈로 들어오는 빛을 셔터가 열려 있는 시간 만큼 필름이나 건판에 비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렵슴다..지금은..
노출은 크게 정노출, 언더노출, 오버노출로 나누어지는데요... 정노출은 광량이 적당해 사진 속 어두운 곳과 밝은 곳이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유지한 상태를 뜻하고 언더노출이 되면 광량이 부족해 사진이 전체적으로 어둡게 나옵니다... 반대로 오버노출이 되면 너무 밝게 표현됩니다.. 정노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피사체 주변 밝기를 측정한 다음 그 결과에 맞게 노출을 조절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별도의 노출계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카메라에 내장된 노출계를 이용하면 쉽게 정노출 값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노출계를 통해 계산된 노출값에 따라 조리개 개방 정도가 결정되는데 DSLR카메라용 렌즈에는 조리개 최대개방치가 표시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 F2.8이라 적혀 있으면 조리개 최대개방치가 2.8 고정이라는 의미입니다. F2.8~4라고 적혀 있으면 2.8에서 4까지 조리개 최대개방치가 변할 수 있다는 뜻인데... 조리개값이 2.8이면 조리개는 최대로 개방되고, 빛이 들어오는 양도 최대가 되며, 이 상태에서 찍은 사진은 심도가 얕게 표현된다.
반면, 조리개값이 22면 조리개는 최소로 개방되고, 빛이 들어오는 양도 최소가 되며, 사진은 심도가 깊어진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200 | 2006:11:28 14:37:41 | program (auto) | spot | Manual W/B | 0.017 s (10/600 s) | F/3.5 | 0.33 EV | ISO-100 | 18.00mm | 35mm equiv 27mm | Flash-Yes
▲<가>는 전체적으로 빛 양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정노출 사진이고, <나>는 인물 뒤 배경이 너무 밝게 표현된 오버노출 사진이다.
셔터스피드
셔터는 렌즈를 통해 카메라로 들어오는 빛이 통과하는 통로를 막고 있는 문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셔터스피드는 그 문이 열리는 시간이다.
예를 들어 셔터스피드가 1/60s라면 셔터가 1/60초 즉 0.017초 동안만 열렸다가 닫힌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셔터스피드는 벌브(계속 개방), 30s, 15s… 1/5s, 1/20, 1/60s… 1/1000s(또는 그 이상) 순서로 조절할 수 있다.
셔터스피드가 1/60보다 빠르면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셔터스피드가 느리면 촬영자의 손떨림으로 인해 피사체가 흔들리게 되므로 선명한 사진을 찍기 어렵다.
따라서 장노출(셔터를 오래 열어 두는 것 = 셔터스피드를 길게 설정하는 것) 사진을 찍을 때는
삼각대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삼각대를 활용해 장노출 기법을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피사체가 폭포다.
장노출로 폭포를 담으면 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선으로 나타나는 독특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광량이 부족한 곳에서는 삼각대가 없으면 장노출 기법을 사용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적정 셔터스피드를 확보하려면 조리개를 개방하는 게 효과적이다.
보통 조리개를 한 스텝 개방하면 셔터스피드가 한 스텝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조리개를 최대개방하고도 셔터스피드가 확보되지 않을 때는 스트로보(플래시)를 사용해야 한다.
스트로보를 준비하지 못했을 때는 ISO(감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ISO를 너무 높이면 화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을 때 뿐 아니라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담을 경우에도 빠른 셔터스피드를 필요로 한다.
달리는 차를 찍을 때는 셔터스피드가 적어도 1/500s는 돼야 한다.
또 접사 모드로, 움직이는 나비나 벌을 카메라에 담을 때도 셔터스피드가 빨라야 한다.
지금까지 조리개값과 셔터스피드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에는 실제로 사진을 찍을 때 조리개값과 셔터스피드가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 셔터스피드를 6초로 조절해 찍은 사진.
조리개를 바짝 조인 상태에서 6초 동안 셔터를 개방해 폭포수가 떨어지는 모습을 실감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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