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름에도 다 '사연'이 있다
[머니투데이 기성훈기자][[Car & life]제네시스-기원, 에쿠스-개선장군..외국지명 따오기도]
"자동차 이름을 알면 자동차가 보인다."
세상에 탄생하는 모든 것에는 이름이 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각 메이커들은 자동차에 어떤 의미를 담아 이름을 만들지 늘 고민한다. 신차 이름이 자동차의 인지도나 판매에 막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국내차들은 고유명사와 함께 라틴어, 이탈리아·스페인어 등 다양한 외래어가 많이 쓰인다.
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제네시스(Genesis)는 '기원, 창시, 시작'을 뜻한다.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고급차의 신기원이자, 럭셔리 메이커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제네시스는 또 중국에서는 '로헨스'로 출시되는데, 영어 '왕족(royal)'에 '높이다(enhance)'를 조합한 말이다.
현대차의 에쿠스(개선장군의 말, 멋진 마차), 기아차의 카니발(사육제)과 오피러스(황금의 땅), GM대우의 라세티(젊음과 힘이 넘친다)의 어원은 모두 라틴어다.
아반떼는 '전진, 발전, 앞으로'라는 뜻을 지닌 스페인어다. 이탈리어도 의외로 많다. 현대차의 라비타(풍요로운 삶)와 베르나(봄, 청춘, 열정), GM대우의 레조(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이 부는 그늘진 쉼터) 등이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수출을 위해 현지 지명에서 따오기도 한다.
현대차의 베라크루즈·싼타페·투싼, 기아차의 모하비·쏘렌토 등은 각국의 지명에서 따온 이름이다.
모하비와 베라크루즈는 각각 미국 서부 사막과 멕시코의 중동부에 있는 카리브해 최대의 항구이자 음악과 문화의 휴양도시에서 이름을 따왔다. 싼타페는 레저문화가 발달한 미국 뉴멕시코주의 주도에서, 투싼은 미국 남서부에 있는 애리조나주의 시 이름에서 각각 따왔다.
쏘렌토는 '돌아오라 쏘렌토로'라는 칸소네로 유명한 이탈리아 나폴리항 근처의 항구 휴양지 이름이자, 미국 샌디에이고 근처의 하이테크 단지 이름이다.
반면 외국 메이커들은 단순하게 알파벳과 숫자로 조합해 이름을 만들고 있다.
BMW의 경우 세단은 3-5-7시리즈 등으로 차체 크기에 따라 숫자로 분류한 후 마지막 두자리에는 배기량을 표기한다.
벤츠 역시 차의 크기와 특징 따라 S-E-C-M 클래스로 나누며, 렉서스는 LS-ES-GS-IS로 구분한다. 이 밖에 아우디, 볼보, 사브 등도 일련번호형 모델명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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