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전에 이 와인은 맛보셔야..”..100대 와인전
와인은 그 특성상 절대적인 선정기준이 있을 수 없다.
개인에 따라 미각이나 취향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일부 애호가들은 “명품 와인 리스트가 좋은 와인의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와인 평론가들이 추천하는 ‘명품 와인’에 눈길이 더 가게 마련이다. 전문가들의 추천 와인은 전 세계에서 생산하는 수만종에 달하는 ‘와인의 바다’에서 좋은 와인을 고르기 위한 항해지도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명품 와인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와인 애호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와인나라에서는 내달 말까지 ‘100대 와인’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와인스텍테이터(Wine Spectator)’와 미슐랭 3스타 프랑스 레스토랑 ‘타이으방(Taillevent) 소믈리에’, ‘디캔터(Decanter)’ 등 세계 최고 권위의 3대 와인평가단이 선정한 100대 와인을 내놓는다.
첫번째 기획전은 ‘와인스펙테이터’가 선정한 ‘2007년 와인스펙데이터 100대 와인 할인전’이다.
와인스펙데이터 선정 100대 와인 중 14종 (레드 12종, 화이트 2종)과 같은 와이너리의 다른 빈티지 와인 9종 등 총 23종을 준비했다.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와인스펙데이터 9위와 11위에 선정된 미국 와인 로버트 몬다비 나파벨리 카베르네 쇼비뇽(2004년산·31만원)과 스페인 와인 보데가 무가 토레 무가(2004년산·19만원) 등이다.
이 행사는 오는 29일까지 와인나라 전국 9개 매장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이어 진행되는 두번째 기획전은 세계적 명성의 최고급 프랑스 레스토랑 ‘타이으방 소믈리에’들이 선정한 ‘전설의 100대 와인전(Legend of 100)’이다.
‘전설의 100대 와인’은 1946년 오픈 이후 30년 동안 프랑스 음식평가 전문지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3스타를 유지해 온 세계 유일의 고급 레스토랑 타이으방의 소믈리에들이 와인 저장고 카브(cave)에서 선별한 와인들이다. 이 와인 저장고에는 1846년 무통 로칠드부터 2005년 프티 샤블리까지 전세계 3000여종, 3만병의 최정상 와인들이 모여 있다. ‘전설의 100대 와인전’은 다음달 3∼16일간 진행된다.
3월 17∼31일 진행될 세번째 테마 기획전은 영국의 유력 와인 저널 ‘디캔터’가 선정한 ‘죽기 전에 마셔봐야 할 와인 100선’이다. 샤토 무통 로칠드 1945년이 이 리스트에서 1등을 기록하고 있다.
진보적 성향의 미국 와인 스텍테이터와 보수적인 영국의 디켄터가 선정한 와인의 종류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는 것 또한 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형 와인나라 대표는 “3대 와인평가단 기획전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행사로 국내 와인 업계의 위상을 한층 드높일 수 있는 행사”라면서 “앞으로도 여건이 되는 대로 이 같은 100대 와인전을 꾸준히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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