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뒤 관절 아프다고 다 관절염은 아니다
[한계레2007-12-06 20:09:57]
[한겨레]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관절 등에서 통증을 느끼나 실제 관절염은 매우 적게 앓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광암(정형외과 전문의) 힘찬병원 관절염연구소장팀은 최근 5년 넘게 매주 3번 이상 등산, 테니스, 축구, 자전거 타기 등 운동을 꾸준히 해온 40~50
대 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관절염 진단 검사를 해 본 결과 운동 중이나 운동 뒤 관절 통증을 느낀 적이 있다는 사람은 전체의 93.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검사 결과 관절염으로 진단된 사람은 7.7%에 불과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운동 중이나 운동 뒤 관절의 아픔을 느끼는 횟수는 10번 운동하면 3~5번 통증이 있다는 사람이 39.7%로 가장 많았고, 1~2번이 38.5%, 6~8번이 6.4%, 9~10번 아프다는 사람은 9%였다.
운동 종목별로는 테니스, 등산, 축구, 자전거 순이었지만 수치상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통증을 가장 많이 느끼는 부위는 운동 종목과 관계없이 무릎으로 나타났다.
특히 등산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63%가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을 하지 않을 때도 조사 대상자의 76.8%는 평소 통증을 느낀다고 답했다. 운동 종목별로 차이가 좀 드러났는데, 자전거 타기를 하는 사람 가운데 평소 통증이 없다는 사람이 47.4%로 가장 많았고, 테니스를 즐겨 하는 사람은 4.5%만이 평소 통증이 없다고 답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정 소장은 “관절염이 없는 사람들이 운동을 즐긴다는 측면도 있겠지만, 운동을 많이 하는 것 자체가 관절이나 연골에 더 부담을 준다고는 볼 수 없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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