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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일으키는 여섯가지 원인

천리향(민정) 2012. 12. 21. 17:54

발기부전 일으키는 여섯가지 원인

매일 맥주 3잔씩 10년… 발기부전 확률 6배

발기부전 6敵

1. 담배 _ 금연하면 음경 혈류량 다시 증가

 

니코틴은 음경으로 가는 혈관을 수축시키며, 장기적으로는 혈관 자체를 경화(硬化)시킨다.

 

미국 메사추세츠의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담배 두 갑씩 10년 피운 사람(또는 1갑씩 20년 피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음경의 동맥경화가 평균 72% 더 진행됐다. 그러나 흡연으로 인한 음경혈류장애는 다시 회복될 수도 있다. 1990년 일본 남성노화연구센터는 하루 15개비 이상 흡연하는 사람에게 4주일간 금연 시키고 음경 혈류를 측정한 결과, 시간이 갈수록 음경의 혈류량이 현저하게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2. 술 _ 과음하면 남성호르몬 분비가 억제

 

세계비뇨기학회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매일 맥주 세 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10년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기부전환자가 약 6배 많았다. 알코올을 과다 섭취하면 남성호르몬을 만드는 효소가 제 기능을 못하고, 뇌에서 분비되는 생식샘 자극호르몬의 양도 감소된다. 또 술을 많이 마시면 음경까지 혈류가 다다르기 전에 몸의 다른 부분으로 혈류가 빠져나간다.

 

3. 마음 _ 중·장년층 발기부전의 절반은 ‘심인성’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증이 있는 경우엔 대뇌 자율신경계에서 발기를 일으키는 호로몬 분비를 억제한다.

 이와 같은 ‘심인성(心因性) 발기부전’은 20~30대에겐 단독 원인으로, 40~50대엔 신체적 문제와 함께 발기부전을 일으킨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비뇨기과 양대열 교수는 “중·장년층 발기부전의 절반 정도는 신체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 때문이다. 이런 심인성 발기부전은 행동요법, 상담심리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완치 가능하다”고 말했다.

 

4. 성인병 _ 고혈압 27%, 당뇨병 환자 50%에 나타나

 

미국 메사추세츠의대, 코넬의대, 존스홉킨스의대 등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의 약 27%, 고지혈증 환자의 약 24%, 당뇨병 환자의 약 50%가 발기부전이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이 음경 혈관을 손상시켜 혈류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부산대병원 비뇨기과 박남철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10∼15년 빨리 발기부전이 생기며,

실제로 발기부전 환자의 약 12%는 발기부전 후 당뇨병이 첫 번째 질환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5. 약 _ 감기약, 위장약 등이 정력 감퇴 유발

 

우리가 흔히 복용하는 감기약이나 위장약과 같은 모든 종류의 약들이 성기능을 감퇴시킬 수 있다. AG클리닉 권용욱 원장은 “감기약, 소염 진통제, 고혈압 치료제, 위궤양 치료제, 이뇨제, 스테로이드제, 항암제, 향정신성 약품, 신경안정제 등 거의 모든 약들이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학계에 보고돼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약 때문에 성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되면 의사와 상의해 약 종류를 바꿔보는 것도 필요하다.

 

6. 복부비만 _ 지방은 남성호르몬 분비 감소시켜

 

‘마른 장작이 오래 탄다’는 속설(俗說)은 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 40대 이후에는 남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고, 이 때문에 지방세포가 많은 복부에 살이 집중적으로 찌고, 지방은 다시 남성호르몬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복부 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같은 생활습관병의 원인이 돼 발기부전 가능성을 높인다.

한편 배가 나오면 음경이 안으로 밀려 들어가 작게 보이는데, 보통 체중이 7㎏ 늘면 음경 길이는 약 1㎝ 작아져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