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야경사진 촬영방법
1. 삼각대는 필수
야경은 해가 진 상황, 즉, 어둡다는 것이고 그러면 빛을 더 받기 위해 셔터스피드가 느려지는 것이죠..
그런데 이 개념을 모르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꽤 계시더군요..
암튼 야경촬영시 흔들리지 않기위해선 삼각대는 필수입니다!
2. UV필터 제거
대부분의 렌즈에 UV필터를 끼워두셨을거라 생각합니다.
UV필터의 역할이 자외선차단 같은 것이지만, 가장 큰 건 렌즈보호이다보니 대부분 사용하실거에요..
하지만 UV필터가 플레어를 유발시킬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 사진처럼 말이죠..
렌즈 앞에 붙어있는 필터에 빛이 반사되어 들어올 수도 있는 것이죠..
이런 현상은 저렴한 필터를 사용 할 수록 더욱 심해집니다.
물론 렌즈의 영향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이런 플레어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필터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만약 필터를 제거후에도 플레어가 발생히 렌즈에 의해 발생되는 것이므로 각도를 살짝 틀어주면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안되면 최소화한 상태에서 후보정을..ㅜ.ㅜ
3. 조리개는 F8.0 이상으로 조여라!
평소에 오토나 P모드로 촬영하시는 초보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야경은 꼭 A모드(조리개우선모드)에서 F8.0 이상으로 맞춰두고 촬영을 하세요..
(개인적으로는 F11정도를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조리개를 조여야 빛갈라짐이 생기면서 예쁜 야경사진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풍경을 촬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리개를 조이는건 당연한 것이기도 하죠..^^
이 사진은 조리개를 F2.8로 맞춰두고 촬영할 사진입니다.
가로등에 빛갈라짐이 없으니 조금 심심하죠?
조리개를 F13으로 맞춘 사진입니다..
가로등에 빛갈라짐이 생기면서 조금 더 예쁜 사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리개를 조이면서(F값을 크게하면서) 셔터스피드가 느려지는데,
그러면 지나가는 자동차 불빛의 괘적만 남으면서 좀 더 독특한 사진을 얻을 수도 있게 되는거죠..
아! ISO를 200이하로 낮추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4. 손떨림 보정 기능은 OFF 할 것!
수전증 있는 저에게 손떨림 보정은 정말 신(아니 니콘이..;;)이 주신 선물이지만..
삼각대에 올려놓고 야경을 촬영할때는 이 기능이 바로 애물단지가 됩니다.
손떨림 보정기능은 렌즈가 흔들어줌으로써 사용자가 흔들더라도 그만큼을 보정해 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삼각대위에 놓고 촬영을 하면 오히려 흔들리는 사진을 얻게 되는것이죠..
그러므로 꼭 잊지말고 손떨림 보정 기능을 끄세요!
저도 몇번 까먹고 찍었다가 약간씩 흔들린 사진을 얻은적이 많았죠..;;
야경촬영이 끝나면 다시 on하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5. 셔터에 손대지 말라!
뭔 X소리야 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야경촬영시 제일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흔들림입니다.
삼각대를 사용하면서도 야경 사진이 흔들리는 이유는 외부충격, 손떨림보정 기능에 의한 것인데,
이 외부충격 중에 하나가 바로 셔터를 직접 누르는 경우입니다..
아무리 살짝 눌렀다 뗀다고 해도 어느정도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죠..
그래서 이렇게 유선리모컨을 사용하면 직접 손 안대고 촬영이 가능합니다.
(야경 촬영시엔 무선보다 유선이 훨씬 편합니다)
만약 리모컨을 구입하는데 돈을 쓰기 싫으신 분들은!
바로 셀프타이머를 이용해 촬영하시면 되겠죠..^^
대부분의 DSLR에서는 셀프타이머 시간을 정할 수 있을텐데, 2초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촬영할 수 있습니다..
6. 화이트밸런스 조정으로 색다른 느낌을!
사실 이건 취향의 차이이기 때문에 필수적인건 아니지만..
화이트밸런스 세팅을 바꿔서 촬영해보시면 같은 야경에 다른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뉴욕의 야경인데요.. 화이트밸런스를 오토로 해둔 사진입니다..
전체적인 색감이 밸런스가 잘 맞는거 같네요..
그리고 이 사진은 백열등(텅스텐)모드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확실히 좀 더 차가운 느낌이 들죠?
대도시의 차가운 느낌이 잘 나는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사실 대부분의 가로등이 붉은 색이므로 백열등모드로 하는게 더 잘맞는것이기도 해요..^^:
화이트밸런스를 살짝 바꿔주기만 해도 완전히 다른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으니 한번 시도해보세요..^^
(대부분 DSLR은 캘빈값 조정이 가능하므로 색다른 자신만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7. 매직타임을 놓치지 말라!
야경은 완전히 어두울때 찍어야 되는거 아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매직타임에 촬영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해가 완전히 지지 않은 상태이면서 하늘이 푸르스름한 때가 있는데 그때가 바로 매직타임입니다..
시카고 스카이라인 야경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매직타임의 끝자락에 걸친 사진이에요..
이 사진 촬영하고 세팅 다시하다보니 어느새 해가져서 어두컴컴해졌죠..
이렇게 하늘이 푸르스름한 때가 야경사진을 찍었을때 가장 예쁘게 나오는 매직타임인거죠..^^
매직타임의 사진이 조금 더 선명해 보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건 해가 완전히 진 후 야경사진입니다..
하늘이 완전히 어두컴컴한 것 보다 푸른색이 도는게 더 낫죠?^^
매직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선 늦어도 해가 지기 30분전 쯤에 도착해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저도 이 사진 촬영할때 매직타임 지나갈까 허둥댔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 건진건 첫 컷이 유일하구요..^^:
8. 강좌를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야경을 촬영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사항들을 말씀드렸습니다..
야경촬영을 한다고 생각하고 과정을 요약을 하자면..
삼각대를 챙겨서 늦어도 해지기 30분전쯤에 포인트를 잡고
↓
손떨림 보정을 끄고
↓
세팅은 조리개를 F8.0이상, ISO는 200이하로 낮추고
↓
매직타임이 되어 촬영시작하면 필터를 제거하고
↓
리모컨이나 셀프 타이머로 촬영을 하고
↓
도중에 화이트밸런스를 바꿔가며 촬영해본다
이런 과정으로 촬영해보시면 웬만한 야경사진을 얻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촬영하시다가 너무 밝거나 어두우면 노출조정 하는건 당연히 아시겠죠?^^
사실 제가 저렇게 촬영을 하는데, 고수분들의 사진에는 한참 못미쳐도 웬만큼 만족할 만한 사진을 얻곤 했어요..^^
그러니 야경촬영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저렇게 한번 따라해보세요..^^ (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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